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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강아지 고양이는 왜 코가 촉촉할까? <feat. 건조하고 콧물이 나는 이유>

by 멍냥냥멍 2023. 4. 18.

목차

     

    강아지나 고양이들이 보호자의 살에 코를 갖다 대었을 때 한 번쯤은 느껴보았을 그 촉촉함. 동물들의 코는 왜 이렇게 촉촉한 걸까~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으신가요? 오늘은 강아지와 고양이의 코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강아지 코사진
    강아지 후각의 비밀

     

    강아지와 고양이의 코는 왜 늘 촉촉할까요?

     

    강아지와 고양이의 코가 늘 젖어있는 이유는 바로 물기를 머금고 있는 촉촉한 상태여야지 후각을 좀 더 민감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후각은 동물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관인데요. 인간에게는 살아가는 데에 있어 시각에 주로 의존을 하는 편이지만, 동물들은 시각보다는 후각으로 사물을 판단하고, 주변환경을 인식을 합니다. 

     

    동물의 비강에는 1억개 이상의 감각을 지원하는 수용체를 가지고 있는데요. 사람으로 치면 약 600만 개 정도로 분포가 되어 있어요. 더불어 인간이 냄새를 맡은 후 뇌에서 판독을 하고 분석을 하는 범위가 동물들은 무려 40배나 더 큰 편입니다. 

    실제로도 동물들은 사람보다 10,000배는 더 많은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연구되어 왔으며, 추가적으로 후각의 기능을 더욱 상승시켜주는 '아콤센'이라는 기관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콤센'은 비강 내부에 위치하는데, 앞니 상당의 뒤쪽에 있는 입천장을 통해 발동이 됩니다. 이 특이한 기관은 화학적인 의사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주어진 제2차 후각 기능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부가적으로 젖은 코는 동물들의 체온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촉촉한 코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개와 고양이의 열은 발바닥과 헥헥거림으로 분출이 되는데, 이 젖은 코가 더욱 빨리 열을 식힐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땀과 열에 관한 정보가 더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2023.04.02 - [반려동물] - 강아지는 땀을 흘릴까? feat. 발바닥 꼬순내

     

    강아지는 땀을 흘릴까? feat. 발바닥 꼬순내

    강아지가 땀을 흘리는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강아지의 몸에는 땀샘이 없기 때문에 땀을 흘리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열을 방출시켜주기 위해서 다른 부위를 통해 땀과 수분을 내보내주는

    fourpets.tistory.com

     

    그렇다면, 코는 어떤 원리로 계속 젖어 있나요?

     

    첫 번째 이유 

    코에서는 계속하여 점액을 분비시킵니다. 동물들의 코 안쪽에는 비강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기 위해 점액을 생성시키는 특수한 땀샘이 자리하는데요. 점액의 얇은 층이 콧구멍에 달라붙어 냄새를 더욱 많이 흡수하고, 동물들의 후각 능력을 상승시켜 줍니다. 이 땀샘은 또한 증발을 통한 열의 온도를 낮추는 맑은 액체를 생성시켜 주어 빠르게 열을 낮춰주기도 해요.

     

    두 번째 이유

    강아지와 고양이는 코를 지속적으로 핥습니다. 동물들은 사람과 달리 손쉽게 코에 닿을 수 있도록 기다란 혀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는 동물들이 후각에 의지를 많이 하는 만큼, 더러움에도 노출이 잘 되기에 늘 코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코를 핥을 수 있게끔 되어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이유 외에도 후각의 입자의 일부분을 입 안에 모으기 위해 코를 핥기도 합니다. 냄새의 입자가 가득한 코의 점액은 '아콤센'이 있는 입천장으로 혀를 통해 운반이 됩니다.

     

    이처럼 코를 핥는 것은 아콤센 기능을 촉진시켜 주어 후각의 기능을 더욱더 향상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수분은 동물의 후각에 매우 중요하기에 늘 코를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태어났고, 코가 건조해진다면 더욱 수시로 코를 핥습니다. 

     

     

    코가 건조해지는 것은 왜 그런 걸까요?

     

    함께 살고 있는 개나 고양이의 코가 건조해지면 혹시나 어디가 아픈 건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코가 건조하다고 해서 늘 몸이 비정상적이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육안으로 보이는 코의 실제 수분감과 온도가 아이들의 전반적인 컨디션과 건강상태를 나타내지는 않아요. 일부 건강한 반려동물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선천적으로 코가 건조하게 태어나기도 하거든요. 반대로 코가 촉촉하지만 컨디션이 나쁘고 건강상태가 안 좋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들은 낮잠을 잔 후거나 과한 신체 활동을 한 후에 코가 일시적으로 건조해질 수도 있습니다. 혹은 노견이 되거나, 차가운 바람에 노출이 된 후에 건조해지기도 하지요. 젖은 코가 물론 정상적으로 좋겠지만, 이처럼 코가 말랐다고 해서 무조건 건강과 연관 지으시면 안 됩니다

     

    하지면 여기서 코 주위의 피부가 붉어지거나 코가 쩍쩍 갈라지거나 염증이 생긴다면 자가면역질환의 초기증상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진찰을 받으셔야 합니다.

     

     

    지나치게 축축하거나 콧물을 흘리는 것은 왜 그럴까요?

     

    지나치게 건조한 코도 좋지 않지만, 과하게 축축한 코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맑은 콧물을 흘리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점액이 너무 끈적하고 양이 많거나, 색상이 초록색, 노란색이라면 꼭 병원을 가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콧물은 호흡기 감염 혹은 비강 속의 이물질 유무를 나타낼 수 있어요. 특히, 피가 섞인 콧물은 진드기나 염증, 심하면 암으로 인한 전염병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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